인간중심 미술심리치료에 대해 알아봅니다

인산중심심리치료는 인간에게 스스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잠재능력이 있다고 봅니다. 인본주의 심리학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인간중심 심리치료에 대한 기본 이해

 

칼 로저스(1986)는 인본주의에 바탕을 두고 개인에게 잠재되어 있는 자신의 능력을 발달시키고 타인의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인본주의는 사람에게 자신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지면 자연스럽게 건설적인 방향으로 자기실현을 이뤄갈 수 있다고 봤습니다. 성장 가능한 적절한 환경을 제공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치료사는 상담과정에서 내담자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고 내담자가 스스로 자신의 문제해결능력을 되찾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인간중심 심리치료에서 인간은 누구나 창조성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봅니다. 예술적으로 뛰어난 재능이 있는 사람만 창조적인 것이 아니라 인간은 근본적으로 내면에 있는 것을 자율적으로 표현해낼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이죠. 또한 자기실현이 매우 중요한데, 개인이 외부의 어떤 힘에 의해 조종당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의 목표와 행동 방향을 스스로 선택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수용하는 자유롭고 능동적인 존재라고 봤습니다. 이처럼 인간중심 심리치료에서는 긍정적 관점의 인간관으로 개인에게 자기실현을 이루기 위해서 이미 지니고 있는 성장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진다면 인간은 무한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인간중심 심리치료에서의 주요 개념들

 

주요 개념들로는 '유기체', '자기', '실현화 경향성' 등을 알아두면 도움이 됩니다. 로저스는 인간이 하나의 유기체로서 자신이 속한 세계에 반응한다고 가정하며 그 경험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갠인은 태어나면서부터 자신이 속한 세계를 경험하고 그 경험에 대한 스스로의 느낌에 따라 상황에 반응하는 존재라고 했습니다. 로저스는 아이가 자라나는 개인적 세계의 일부분으로 개인이 속한 환경 속에서 상호작용하는 과정을 통해 '나=자기(self)'에 대한 인식이 생긴다고 보았는데요, 자기(self)가 건강하게 발달하게 되면 개인은 경험에 개방적이고 감정에 진솔해지며 자신이 마주한 현재에 집중하게 된다고 봤습니다. 마지막으로 유기체가 가진 '실현화 경향성'이란 유기체는 내면에 기본적으로 경향성을 가지는데, 이러한 경향성은 유기체를 실현하고, 유지하고, 향상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실현화 경향성은 유기체를 유지하도록 하며 또한 유기체의 성장과 발달을 촉진하고 지지하는 기능을 합니다. 

 

인간중심 미술심리치료의 개념과 목표는 무엇인가

 

인간중심 미술심리치료는 미술이라는 매체를 활용해 내담자에게 내재된 잠재력과 성장가능성을 촉진합니다. 자기실현을 이루어나갈 수 있도록 잠재된 창조성을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위해 미술심리치료사는 내담자가 창조적인 경험에 바탕해 잠재력을 실현하도록 떠오른 이미지를 표현하게 할 수 있습니다. 내담자가 자유롭게 작업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내면의 창조성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통해 균형과 조화를 이루게 됩니다. 

 

치료사는 내담자가 자신을 어떻게 느끼고 있는가에 초점을 두고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 공감 등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간중심 미술심리치료는 내담자의 능동적 참여가 중요하며 내담자가 미술 작업을 마친 후에 치료사와의 대화 과정을 통해 내담자의 그림에 나타난 상징의 의미를 찾습니다. 이처럼 인간중심 미술심리치료에서는 내담자가 자신이 만든 이미지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스스로 깨닫게 합니다. 이 과정에서 미술치료사의 어떤 해석이나 분석은 필요하지 않으며 내담자 자신이 그 의미를 가장 잘 안다고 가정합니다. 미술심리치료에서 하는 작업을 통해 내담자는 미술을 통한 자기 표현으로 내면의 창조성을 발견하고 자기실현을 이룰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인간중심 미술심리치료의 기법들

 

인간중심 미술심리치료에서는 이미지화, 배경 그려 주기 등의 기법을 사용합니다. 이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내담자 스스로가 작품을 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깨달음을 얻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또, 내담자가 표현한 이미지에 대해서 치료사가 직접 해석해 주기보다 내담자가 스스로 깨닫도록 도와주는 과정이 필요하며 치료사는 내담자에게 그런 능력이 있다고 믿고 기다리며 치료를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미지화는 무엇일까요. 인간중심 미술심리치료에서 이미지화는 치료사가 마련해 준 안전한 환경 속에서 내담자가 자신의 이미지를 자유롭게 나타내고 그 이미지에 대해 충분히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이 치료의 목표는 내담자가 자신의 내면을 이해하기 위해 이미지를 떠올린 후 이를 이미지화 함으로써 자신의 내면을 이해하고 통합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배경 그려 주기는 내담자가 미술 작업을 통해 무조건적인 긍정적 존중을 경험하도록 하는 활동입니다. 내담자가 무조건적인 존중을 받고 있다고 느끼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인 스스로 어떤 조건에 의해서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돼 내면의 변화와 성장을 추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