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게슈탈트 미술심리치료에 대해 정리해봐요
    미술심리치료 2024. 3. 10. 17:30

    게슈탈트 미술심리치료에 대해 공부하기에 앞서 '게슈탈트 치료'라는 의미를 먼저 알아봐야겠죠. '게슈탈트'라는 말은 여러 부분들이 하나의 전체로 지각된 형태나 구조를 말하는데요, 치료적 영역에서의 게슈탈트라는 개념은 '개체에 의해 지각된 행동동기'를 뜻합니다. 게슈탈트 치료는 인간 삶에서의 전체성, 통합, 균형을 중요하게 봅니다. 게슈탈트 치료에서는 모든 요소들이 항상 상호작용하고 그 안에서 영향력을 가지려면 반드시 지금-여기, 동시에 존재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인간의 신체, 욕구, 행동, 감정과 감각 등을 분리된 현상이 아닌 연결되고 통합된 하나의 의미있는 전체로 봅니다. 

     

    게슈탈트 미술심리치료

    게슈탈트 치료의 주요 개념들

     

    게슈탈트란 '형태', '전체성을 가진 정리된 구조'라는 의미를 지닌 독일어입니다. 세상을 지각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즉, 우리가 세상을 바라볼 때 우리의 눈으로 들어오는 정보를 단순히 받아들이기 보다는 수정하거나 보완해서 지각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게슈탈트 치료에서의 게슈탈트는 개체에 의해 지각된 유기체의 욕구나 감정이 아니라 개체가 자신의 욕구나 감정을 의미있는 전체로 지각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친구들을 만나 수다를 나누고 싶은 욕구, 갑자기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은 욕구 등과 같은 행동들을 유발하는 동기로서 개체가 상황에서 실현 가능한 행동 동기로 지각된 것이 게슈탈트입니다. 만약 이런 게슈탈트가 형성되지 못하게 되면 심리, 신체적인 어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두번 째로 '전경과 배경'이 있는데, 전경이란 어느 한 순간에 관심의 초점이 되는 부분이고 관심 밖에 놓여있는 부분을 배경이라고 합니다. '알아차림'도 있습니다. 게슈탈트 심리치료에서 알아치람이라 개체가 자신의 욕구나 감정을 지각한 후에 게슈탈트로 형성해 전경으로 떠올리는 행위를 뜻하는데요, 전경으로 떠오른 게슈탈트를 해소하기 위해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행위가 바로 접촉입니다. '접총경계혼란'이라는 용어도 살펴봐야 하는데요, 성장 과정에서 겪은 트라우마로 인해 우리의 중요한 욕구나 정서를 차단하는 방어기제를 '접촉경계혼란'이라고 부릅니다. 마지막으로 '미해결과제'가 있는데요, 우리는 살면서 해결되지 않은 수많은 정서적 상처들을 안고 사는데, 이를 바로 미해결과제라고 부릅니다. 미해결과제는 우리가 삶의 새로운 과제에 집중하는 것을 막아 현실접촉을 방해하게 하는데요, 게슈탈트 치료에서는 미해결과제를 찾아내어 이를 치료함으로써 새롭게 펼쳐지는 삶의 과정들에 대해 창조적으로 대응하게 도와줍니다. 

     

    게슈탈트 미술심리치료에 대한 이해

     

    게슈탈트 미술심리치료는 게슈탈트 심리학과 게슈탈트 치료를 기반으로 발달했습니다. 치료의 목적은 작품분석에 있다기 보다는 내적 에너지의 통합에 두고 있습니다. 게슈탈트 미술심리치료는 그림을 통해 내담자의 심리상태를 진단하고 그 안에 표현된 의미를 깨닫고 미술작업을 통해 지금, 여기에서 내부의 부정적 에너지를 발산하고 갈등을 해소해 내담자의 내면에 남겨진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미지를 시각화함으로써 치료사는 내담자의 정신세계를 좀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치료자는 내담자가 자발적으로 표현한 이미지를 여러 가지로 실험하고 탐색하도록 격려해 내담자가 전경과 배경을 자연스럽게 변화시킬 수 있도록 돕습니다. 즉, 내담자의 표현 이미지를 통해 그것에 표현된 의미를 내담자가 스스로 각성하도록 돕습니다. 학교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이나 청소년에게 유용한 치료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슈탈트 미술심리치료의 기법들

     

    게슈탈트 미술심리치료의 기법들로는 '감정목록 만들기', '환상여행', '솔루션 세우기 작업' 등이 있습니다. 감정목록 만들기는 자신의 감정에 대해 생각해보고 이를 알아차릴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이 기법에서 내담자들은 대부분 자신의 감정을 알아내는 것이 어렵다고 하소연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는데요, 잘 모르겠다고 하거나 기억이 잘 안난다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때는 감정카드를 활용해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릴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환상여행은 게슈탈트 미술심리치료에서 현실과의 접촉으로 인한 알아차림 단계인 초기 또는 에너지를 동원하는 단계인 중기에 할 수 있는 기법으로, 자신의 내적 욕구나 충동 또는 갈등을 투사해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돕습니다. 솔루션 세우기 작업은, 미해결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줍니다. 

     

    게슈탈트 미술심리치료는 그림을 통해 내담자의 심리상태를 진단합니다. 미술작업을 통해 지금-여기에서 내부의 부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고 갈등을 해소해 내담자의 내면에 숨겨진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도록 돕습니다. 그 과정에서 치료사와 내담자 간 상호교류를 통해 자기통찰을 도울 수 있고, 시각화 된 이미지를 통해 치료사는 내담자의 정신세계를 좀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