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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빗속의 사람' 그림을 활용한 미술심리치료
    미술심리치료 2024. 3. 12. 22:50

    미술심리치료에서 '빗속의 사람' 그림검사에 대해 알아봅니다. 이 검사는 인물화 검사에 비를 추가한 것입니다. 1924년 Fay가 '빗속에서 걷고 있는 숙녀'를 아동 내담자에게 그리도록 했는데, 이 검사 이후 Wintsch(1935), Rey(1946)가 개정하고 표준화했습니다.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있는 상황에서는 보통 우산이나 비옷, 장화 등 비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보호장구를 갖거나 혹은 착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빗속에 방치 돼 있는 것은 스트레스 상홍일 것입니다. 이 검사에서 '비'는 스트레스를 주는 환경이나 우울, 불안 등을유발하는 환경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그림에 표현된 '비'를 확인하고 내담자가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경험하는지와 스트레스 상황 아래서 자기 자신을 어떻게 보호하고 지키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내담자의 스트레스 대처 자원 및 능력과 스트레스 환경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은 어느정도인지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미술심리치료에서 '빗속의 사람' 그림 검사 방법과 과정

     

    미술심리치료에서 '빗속의 사람' 그림 검사를 하는 데 있어 준비물을 간단합니다. A4용지나 도화지, 연필, 지우개를 준비합니다. 치료자는 내담자에게 "빗속에 있는 사람을 그려주세요"라고 요청합니다. 내담자가 그림을 완성하면 치료자는 사후질문과정을 통해 그림에 대해 물어보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치료자는 내담자가 그린 그림과 관련해서 궁금한 점이 있다면 다음과 같이 추가로 질문하며 해석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질문할 수 있는 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사람은 몇 살입니까?, 이 사람은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이 사람의 현재 기분은 어떨까요?, 이 사람은 비에 젖어 있습니까? 바람이 불고 있습니까? 이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이 그림을 보면 어떤 느낌이 듭니까? 

     

    미술심리치료에서 '빗속의 사람' 그림 해석하기 

     

    미술심리치료에서 '빗속의 사람' 그림을 해석하기 위해서는 '비', '사람', '구름, 물 웅덩이, 번개, 바람 등 추가적인 요인'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먼저 비와 관련한 것들입니다. 비는 내담자의 스트레스를 나타냅니다. 그림에 그려진 비의 양, 어떤 모양과 종류로 비를 표현했는지 등을 확인합니다. 비의 모양이 하나의 선이나 점으로 일정하게 표현될 수도 있지만, 비를 원이나 선 등으로 다야앟게 표현하기도 합니다. 비의 양이 많고 모양도 다양하다면 스트레스가 그만큼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스트레스를 대처할 수 있는 자원으로는 우산, 비옷, 장화 등과 같은 직접보호물과 나무, 건물 안, 처마 밑 등의 간접보호물이 있습니다. 한편, 빗속의 사람 그림을 해석할 때 유의사항으로는, 우산이 없이 빗속에 있는 데도 행복한 표정일 경우 내담자가 스트레스가 많다고 해석하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실내에서 밖을 바라보는 사람이나 건물 안에 머무르고 있는 사람 등을 그렸을 경우 내담자가 스트레스 상황에 대해 회피하고 싶은 마음이 반영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우산 속에 얼굴이 가려진 그림일 경우 어려운 상황에서 숨어 버리는 성향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간혹 그림 속에 우산이 있지만 사람은 우산을 쓰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내담자의 대처자원 활용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미술심리치료

    다음으로 미술심리치료에서 빗속의 사람 그림에 나타난 '사람'입니다. 사람은 내담자 자신을 나타냅니다. 인물화의 채점 기준에 맞춰서 해석을 하면 되는데, 인물의 얼굴이 다 보이고 표정이 밝다면 대처자원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림 속 사람이 우산을 쓰고 있거나 비옷을 입고 있는 경우, 나무 아래에서 비를 피하고 있는 경우 등도 적절한 대처자원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구름, 물 웅덩이, 번개, 바람' 등에 대해서입니다. 그림에 비 외에도 구름이나 물 웅덩이, 바람, 번개 등을 그렸다면 이는 스트레스를 또다른 방식으로 표현한 것일 수 있씁니다. 그림에 큰 구름이 여러개 있고 물웅덩이가 많고 바람도 많이 분다면 스트레스가 아주 많다고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단, 해석할 때 유의할 점은 각각의 요소들이 내담자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구름이나 물 웅덩이, 번개 등이 많이 그려져있다 하더라도 그림 속 사람에게 우산, 장화 등 여러 대처자원이 있거나 표정이 밝다면 스트레스로 해석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치료자는 그림을 단편적으로 판단하기 보다는 여러 요소들을 고려해 사후질문과정 등을 진행한 후에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합니다. 

     

    미술심리치료에서 '빗속의 사람' 그림 점수 척도 

    미술심리치료에서 '빗속이 사람' 그림은 Lack(1996)의 평가기준을 중심으로 척도에 따라 객관적 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스트레스 척도 16개 항목과 자원척도 19개 항목으로 총 35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평가내용으로는 비가 없음, 비가 있음, 폭우, 비의 스타일, 비의 방향, 비의 접촉, 젖음, 바람, 물웅덩이, 물웅덩이에 서 있음, 다양한 비 스타일, 다양한 강수 혹은 강설, 번개, 번개 강타, 구름, 먹구름 등이 있으며 이는 스트레스 척도를 평가하는 데 활용됩니다. 또한, 내담자의 자원척도를 평가하는 내용으로는 보호물이 있음, 우산이 있음, 들고 있는 우산, 다른 보호 장비, 적절한 크기의 보호물, 완전한 보호물, 비옷, 비닐 소재의 모자, 장화, 옷, 얼굴 전체, 미소, 중심에 있는 인물, 인물의 크기, 전체 인물, 선의 질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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