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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심리치료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봅니다미술심리치료 2024. 3. 10. 23:00
미술심리치료 프로그램은 크게 진단 프로그램과 치료 프로그램으로 나눠 살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미술심리치료의 진단적 접근에 대해 알아볼까요. 아동들은 그림을 통해 자신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데요, 자신이 느끼지 못한 고민과 성격도 그림에 그대로 나타날 때가 많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마음이 슬프면 얼굴에 그늘이 드리운다든지, 현재의 고민이나 갈등이 그림에 반영됩니다. 술치료사는 이것을 아동이 보내는 마음의 신호로 받아들이고 치료를 해나갈 수 있습니다.
미술심리치료는 어린이든 어른이든, 직장인이든 아니든, 장애가 있든 없든 누구나 미술심리치료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치료죠. 그렇다면 이런 다양한 사람들을 그림 하나로 판단할 수 있을까요. 미술 결과물 하나만을 가지고 '이런 형태의 그림은 이런 걸 의미해. 이 아이는 이런 아동이다'라고 절대적으로 단정지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진단을 할 때는 그 대상의 나이, 상황, 특성 등을 고려해야 하고, 언어화시키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런 기본바탕이 되어있을때 미술심리치료가 진단을 위해 쓰일 수 있는데, 진단적 접근의 방법에는 지시적 방법인 투사검사와 일반적인 미술 검사, 자유화법 등이 있습니다.
투사 검사와 그림 진단
집, 나무, 사람 검사는 1948년 벅이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을 바탕으로 만든 검사입니다. 아동의 심리검사에 유용하게 쓰여오고 있씁니다. 그림만 그리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그림에 대해 20가지 질문을 하고 그림에 관한 보충된 자료를 수집하게 됩니다. 이 검사에서 집 그림은 대체로 가정생활과 가족 관계애 대한 것을 의미할 수 있지만 집 자체가 자아상의 상징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나무는 개인 성장의 변화 과정을, 사람은 자아상에 대한 것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림으로 진단할 때 중요한 점은 바로 결과와 더불어 어떤 활동 과정을 거치는 가 하는 것입니다. 그림 분석은 크게 전체적인 평가와 형태적 분석, 내용적 분석, 태도적 분석이 있습니다. 전체적인 평가에서는 그림의 첫인상을 중요시하고, 그림이 얼마나 조화롭고 짜임새가 있는가, 이상한 것은 없는가, 구조는 어떠한가 등에 주목합니다. 다음으로 형태적인 분석에서는 그리는 시간, 크기, 순서, 위치, 방향, 음영, 상세함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무엇부터 그리는지, 시간은 오래 걸리는지, 그렸다 지우기를 반복하는지 등을 봅니다. 그림을 다 그린 후에는 선의 특징, 그림의 크기, 위치 등을 전체적으로 관찰해야 합니다. 또한 세부 묘사에 집착하는 지, 대칭적으로 그리지는 않는지 등도 점검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과도하게 세부적인 그림은 외부와 적절히 통합이 되지 않는다고 볼 수 있고, 생략이나 왜곡 등은 그 부분에 있어 갈등상황이 있음을 나타냅니다.
미술심리치료의 치료적 접근이란
미술심리치료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정말 내담자(혹은 아동)의 변화가 있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이를 궁금해 합니다. 실제로 미술치료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지만 중요한 것은 아동의 변화를 위해 '어떤 프로그램을 왜 적용했는가' 하는 이유가 중요합니다. 미술심리치료의 기법을 알기 전에 내담자에게 적용돼야만 하는 분명한 목적이 있어야 하고, 상황에 맞게 순발력 있게 미술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미술심리치료의 시기별 프로그램
미술심리치료의 초기에는 치료사와 내담자가 관계를 형성하는 단계로,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제시되어야 합니다. 또한 미술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재료에 대한 감각을 키워줄 수 있어야 합니다. 내담자가 아동이라면 자연스럽게 신체 접촉이 일어날 수 있도록 놀이나 게임을 적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초기에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테두리 기법, 스타터 시트, 그림으로 대화하기, 점토 활용 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그림으로 대화하기는 치료자와 내담자가 한 가지 색을 선택해 말 없이 그림으로만 대화를 주고 받는 방법입니다.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고 친밀감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점토를 활용하는 방법은 긴장을 풀어주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음악을 들으며 점토를 자유롭게 뭉치고 두드리며 촉감을 느끼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미술심리치료의 중기에는 발산이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아 개념과 표현력을 높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화상, 은유화법, 광고, 인생 곡선그리기, 신체 본뜨기 등의 활동이 추천됩니다. 예를 들어 자화상은 충분한 시간을 주고 그릴 수도 있고 특징적인 모습만 포착해 재빨리 그릴 수도 있는데, 거울을 보며 다양한 표정을 짓고 그려보는 활동을 통해 자신과 대화할 수 있습니다. 은유화법은 자신을 동물, 꽃, 나무 등 다른 대상으로 표현해보고 의인화를 시켜서 이야기를 해보는 방법입니다. 아동 내담자라면 '내가 만일 변신한다면 어떤 것으로 변신하면 좋을까' 등으로 접근하는 등, 자신의 외면과 내면을 통찰해 자신을 새롭게 정립하고 인식하기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미술심리치료의 말기에는 현실 의식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제시됩니다.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표현을 하도록 돕기위한 것인데, 상호작용을 활발하게 하는 활동이 요구됩니다. 말기에는 변화를 관찰할 수 있는 기법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그동안 치료 과정을 전시회를 여는 등의 방법도 의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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